古書에 "德不孤 必有隣"이란 글이 있습니다.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왜냐하면 언젠가 이웃이 나의 덕을 알아주기 때문이다" 라는 뜻 일줄 알고 있습니다.

덕으로 환자를 대하고 덕으로 회장이란 중책을 감당한다고 하였으나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많았음을 실감합니다.

1961년(제15기)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부속병원을 거쳐 광주 조선치대 부속병원장으로 재직하다가 1980년에 김천에서 선친의 유업으로 송 치과의원을 개원한 것이 어언 2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나의 장남이 치과를 이어 받으면 한 장소에서 3대가 치과의원을 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 가문은 물론 한국 치과계의 자랑이라고 하면 너무 심한 것일까요?

  1990년 3월 10일 경주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제39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21대 회장으로 선출이 되었습니다.

  본인이 경상북도 치과의사회 회장직을 재임한 1990∼1992년은 "88 서울 올림픽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사회분위기가 "하면 된다"는 분위기가 고조된 탓인지 부동산 붐으로 말미암아 건축에 필수인 모래가 부족하여 소금이 섞인 바다모래를 사용하는 등 해프닝도 많았습니다.

  이즈음 김봉환 당시 대구광역시 치과의사회장과 협의하여 "대구시 중구 삼덕동 1가 17-8"에 소재한 대지에 대구·경북 치과의사회 회관을 건축하기로 합의하고 지하1층 지상6층의 연 약 400평을 건축하므로써 전국에서 부산시 회관에 이어 두 번째로 지부 회관을 마련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경북지역에서만 매년 개최하던 "회원 보수교육 및 가족동반 회원 친목행사"를 경북을 떠나 항구도시인 부산 해운대 글로리콘도호텔에서 개최하여 도 치과의사회적인 행사와 더불어 13개 지구분회 단위의 야유회 성격도 겸하여 개최하기도 하였으며, 행사 당일날 일부 지구분회에서 대절한 버-스에 도둑이 들어서 버-스 내부의 카셋트, 스테레오 등을 도난 당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3년간의 임기를 마치면서 수고하신 임원들과 회원의 신청을 받아서 태국 파타야, 홍콩을 순회하는 일정의 관광으로 임기를 마감하였습니다.

  가족으로는 2남으로써 모두 결혼하고 장남은 단국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미국 뉴욕대 치과대학 보철 전문의 3년차로 수학하고 있으며, 차남은 사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