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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들의 행복지수

회차
제 57호 협회 회보
작성일
2007.02.28. 15:29:00
조회
14240
첨부
치과의사들의 행복지수
  경상북도 치과의사회 부회장 박 병 일


최근 영국 신경제학재단(NEF)이 세계 178개국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

평균수명, 1인당 생존에 필요한 면적과 환경 등을 종합해 발표한 한국의

행복지수 순위는 102위라 한다.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행복지수 순위는 이보다 더 낮을지 아니면 더 높을

지 궁금하다.

모든 회원들의 행복지수가 조금이라도 높아지기를 바라며 몇 글자 적어본다.

1. 우리의 여건과 행복지수.

우리 치과계가 외적으로는 의료시장 개방 압력, 소독에 관한 방송, 의료비 소득공제자료 제출 등의 문제로,

내적으로는 과열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여 많은 회원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또한, 물가상승으로 인하여 인건비와 임대료 재료비 기공료 금값 기계장비값 등등 운영비용이 갈수록 증가

하고 있으며, 환자와의 분쟁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하여, 아니면 경쟁에서 퇴출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하여 일중독에 빠질 정도로 끊임없이

일하다 보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고 지칠 수 있다.

갈수록 치과의사들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떨어질 수 있는 여건에서, 자신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연구해야 할 것 같다.

셀리그먼 박사는 행복해지려면 행복에 대한 시각부터 바꿔야 한다. 긍정적 낙관적 관점에서 내 안의 행복을

끌어냄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만들 수 있다며, 약점을 보완하기보다 강점을 강화함으로써 행복지수가

올라간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자신의 의지로 극복할 수 없는 일들은 어찌할 수 없지만, 자신의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건강 욕망

업무 인간관계 같은 것들은 꾸준히 극복 또는 관리함으로써 자신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2. 치과의사들의 행복은 몸이 건강하기에 달렸다

얼마전 후배 원장이 44세에 오십견이 와서 임상생활이 힘들다고 하며 치료를 받으러 다니길래 등산이나

헬스등 운동을 해보라고 권유했다.

일반적으로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말하지만, 우리 치과의사들은 자칫 잘못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중병이라도 걸리면 직장과 가정이 끝장일 수 있다.

어쩌면 ";치과의사들의 행복은 몸이 건강하기에 달렸다";는 것이 맞을지 모른다.

따라서, 행복지수를 높이고, 행복한 임상생활을 위해서 우리는 건강에 신경을 쓰야 한다. 운동은 몸을 건강하

게 만들 뿐 아니라 정신도 건강하게 만들고, 또한 자신감을 갖게하고 삶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갖게 된다고

한다. 또한, 운동은 몸과 영혼을 치유하고, 즐거움의 근원이며 최고의 재충전 방법이라 한다.

스트레칭을 생활화 하고, 골프 테니스 조깅 등산 수영등의 운동을 하거나, 헬스클럽에서 꾸준히 운동을 함

으로서 몸을 젊고 활기차게 가꿀 수 있다고 한다. 나의 경우 예전에는 아침마다 등산과 사우나를 하다가 수

년전부터는 선배 원장님과 출근길에 호텔 헬스장에서 운동과 샤워로 몸을 상쾌하게 만들어 출근을 하고,

공휴일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골프장에 가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데 임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3.솔개의 장수 비결

매일경제에 연재된 우화경영(정광호 세광테크놀러지 대표의 글)에 소개된 솔개 이야기다.

“솔개는 가장 장수하는 조류로 알려져 있다. 솔개는 최고 약 70세의 수명을 누릴 수 있는데 이렇게 장수하려

면 약 40세가 되었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만 한다. 솔개는 약 40세가 되면 발톱이 노화

하여 사냥감을 그다지 효과적으로 잡아챌 수 없게 된다.

부리도 길게 자라고 구부러져 가슴에 닿을 정도가 되고, 깃털이 짙고 두껍게 자라 날개가 매우 무겁게 되어

하늘로 날아오르기가 나날이 힘들게 된다. 이즈음이 되면 솔개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을 뿐이다.

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리든가 아니면 약 반년에 걸친 매우 고통스런 갱생 과정을 수행하는 것이다. 갱생의 길

을 선택한 솔개는 먼저 산 정상부근으로 높이 날아올라 그곳에 둥지를 짓고 머물며 고통스런 수행을 시작한다.

먼저 부리로 바위를 쪼아 부리가 깨지고 빠지게 만든다.그러면 서서히 새로운 부리가 돋아나는 것이다.

그런 후 새로 돋은 부리로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그리고 새로 발톱이 돋아나면 이번에는 날개의 깃털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이리하여 약 반년이 지나 새 깃털

이 돋아난 솔개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라 30년의 수명

을 더 누리게 되는 것이다.";

나는 가끔 우화에 나오는 솔개처럼 변신하는 것을 상상해 본다.

4. 행복한 임상생활을 바라며

지난 9월에 경주 현대호텔에서 원로 선배님들과 간담회가 있었다.

예순 후반 칠순 팔순에도 진료에 임하고 계시는 대 선배님들을 뵈옵고 감탄과 존경의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

건강관리를 비롯하여 자기관리를 참 잘 하셨다는 느낌을 받았다.

모든 회원들이 건강관리와 자기관리를 잘하여 임상생활을 마치는 날까지 행복한 임상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솔개처럼!

(구미, 박병일 치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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