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 학술교류협정을 맺은 일본치과선단기술 연구소를 다녀와서..
국제이사 정 우 영

2006년 2월11일 토요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회장님을 비롯하여 20여명이 경북치과의사회와 교류를 맺고 있는 일본치과선단연구소(이하 일선연) 오사카 지부의 15주년 총회를 다녀왔다. 한달 전부터 학수고대하던 그날이 왔다. 초등 학생 때 소풍 가기 전날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생생한데 출발 전날 밤 왜 그렇게 잠이 오지 않던지.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 한지 한 시간 반 후에 일본국제공항인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였다. 일본에 갈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　라는 것이다. 지리적으로 이렇게 가까운데 역사적으로 먼 나라라는 것을. 도착 후 한팀은 관광, 또 한팀은 골프로 첫 날의 일정을 시작하였다. 모든 하루 일정을 마치고 오사카의 한인식당에서 유정수, 김대순, 장동수 원장님들이 특별히 제조한 폭탄주(일명 서울칵테일)로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첫날 밤은 오사카성이 바라다 보이는 오사카 뉴오타니 호텔에서 여장을 풀었다. 호텔에서 바라본 오사카성의 야경은 너무도 아름다웠지만, 오사카성 하면 임진왜란의주범인 토요토미히데요시가 생각나서인지 그렇게 가슴에 다가오지는 않았다. 역시 피는 못 속이는가 보다. 둘째 날은 일선연 총회에 참석하는 일정인데, 시간적 여유가 있어, 오사카에서 가까운 고베항으로 이동하였다. 고베항은 특히 야경이 멋진데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들었다. 물론 고베에는 유명한 온천도 많은데 가보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고베항에서는 1995년 1월 55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리히터 규모 7.2의 고베대지진의 생생한 현장과 기록을 볼 수 있었다. 보는 순간 우리나라에 이정도 규모의 지진이 일어 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의 붕괴 현장이 뇌리를 스쳐 지나 갔다. 오후에는 일선연 설립 기념 학회에 참석한 후 이어진 만찬에서 우리 일행들은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작년 경주에서의 만남 후 여서 인지 더욱 친근감이 들었다. 또한 저녁에는 일선연 오사카 지부 가쯔노리 회장님으로부터 저녁 식사 대접도 받고, 2차로 가라오케로 이동하여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하면서 서로의 우의를 돈독히 하였다. 마지막 날 밤은 오사카 리가로얄 호텔에서 보냈다. 셋째 날 아침 어제 밤 과음한 탓인지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일부러 공항까지 배웅하러 나오신 선생님의 작별 인사를 뒤로한 채 출국장을 향했다. 이것으로 오사카에서의 공식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사요나라 오사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