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좋다. 여름은 1년에 한번 가족과의 피서지에서 즐기는 여행, 뜨거운 햇볕과 야외 캠프, 여름의

특권이니까!

내가 치과 위생사로 근무한 년 수는 길다. 처음 학교를 졸업하고 20～30대는 아무런 생각 없이 전문인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지나갔고 지금은 동해안 바다를 끼고 포항에서 강구를 출퇴근한지 벌써 7년째 접어들고

있다. 아침 바다 풍경을 보고 가자면 늘 새로운 기분이 든다. 이제는 정말 어떤 위치에서 환자와 어떻게 대해

야 하는지를 조금 알고 보람있게 느끼면서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쓰면서 하루하루 보낸다.

수많은 우리 위생사들이 전문 코디네이터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정보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또한 근무에

임하고 있고 나 또한 그 속에서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친절이란 말 자체가 참 어렵다고 느낄 때도 많다. 잔잔

한 감동을 줄 수 있는 마음이 빠진 친절이란 가상 일 뿐이고 진료이외의 환자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부가적

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감대 형성을 필요로 한다고 감히 말해도 될까? 들어서 알고 실천에 옮기지 않는다면

그것은 죽은 행동일 것이다

직원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하루를 재미있게 보내는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다. 즉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사람들은 자기 말을 잘 들어 주

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짜증스럽고 말 대꾸 조차도 싫을 때도 있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참고 인

내하며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무단히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전문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우리 위생사들도 전

문인의 한 사람으로써 자기 자신을 브랜드화 하여 일선에서 근무하시는 원장님들로부터 서로 모시고 갈 수 있

는 더 나아가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자랑스런 세계인이 되었으면 한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긍심을 갖고

일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나이가 들어갈수록 피부에 와 닿는다.

8월의 이글거리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붉게 피어나는 백일홍나무는 8월～10월 말 까지 우리나라 가로수를 아님

정원수로 붉은 자태를 뽐내며 여름을 즐기는 백일홍처럼 자긍심을 가지고 즐기며, 앞서 나가는 위생사가 되었

으면 한다.

감사합니다.

원장님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 : 수많은 위생사가 있고 원장님들이 있기에 한가족입니다.

위생사들도 물론 주인의식이 필요하고 원장님들 께서도 위생사를 제대로 알고 제대로 부려 먹을 줄 아는 원장

님들이 되었으면 합니다.